진주시 문산읍 소재 금인산 여래암(주지 범산스님)에서 지난 30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250만원을 문산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높은 물가와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여래암은 문산읍 삼곡리에 있는 기도도량으로, 주지스님과 성도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2006년부터 지역 내 저소득가구에 성금을 전달해왔고, 2012년부터는 석가탄신일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여래암 주지 범산 스님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조금이나마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엽 문산읍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 지속적으로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성금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산읍에서도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복지사각지대 지원 및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철종·최정호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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